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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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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5-24 10:25 조회3,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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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

 

감사와 기쁨

2002년 11월 24일(주일예배)

본문 / 시편 69:30~32

 

송명희 시인은 뇌성마비 장애인입니다. 그녀는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시인입니다. 비록 장애는 있지만, 신앙과 인격은 누구보다도 건강합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킬 만한 신앙과 인격을 소유한 그녀의 삶에는 감사와 기쁨이 넘쳐납니다.

 

그녀의 글 중에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시가 있습니다.

감사절에만 감사하는 자여!

범사에 감사하라.

고난주간에만 주의 고난을 기억하는 자여!

주의 죽으신 언제나 기억하라.

위급할 때만 기도하는 자여!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쁠 때만 기뻐하는 자여!

항상 기뻐하라.

 

짧은 시이지만, 매우 귀한 시라고 생각합니다. 1년 내내 감사하는 마음 없이 살다가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모처럼 감사하는 자에게 얼마나 큰 교훈이 되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평소에 우리 자신의 신앙과 건강한지 건강하지 못한지를 알려면, 우선 내 안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자신에게 솔직히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감사가 메말라있다면 신앙과 인격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감사해야 할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예수님을 믿어 구원 받았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니 감사해야 합니다.

넷째,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이 항상 함께하시니 감사해야 합니다.

다섯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이니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보다 감사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만큼 깨닫게 되고, 깨달은 만큼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한다면, 무엇을 하든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자가 받는 축복은

첫째, 건강의 축복을 받습니다.

북한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가 6ㆍ25 때 남한으로 피난 와서 많은 고생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폐결핵에 걸려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학 입시에 계속 도전했습니다. 필기시험에는 합격했으나, 신체검사 때문에 낙방하는 불운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화가 난 그는 교회에 가서 밤새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너무 억울합니다.”라고 하나님께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새벽녘이 되어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당하시다가 숨을 거두시는 모습이 떠오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습니다.

그때 갑자기 마음속에 “대학입학시험이라도 치를 수 있었으니 너의 질병은 감사한 것이다.”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지난 2~3년 동안 감사하는 마음 없이 살아온 자신의 모습이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건강을 달라고 기도했지,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그 후 건강이 회복되어 군복무를 잘 마치고, 대학입시에 다시 도전했을 때, 바라던 대학에 합격했고, 대학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오늘날 남부럽지 않은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병든 몸도 건강하게 해주시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키케로는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위대한 미덕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미덕의 근원이 된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자가 될 때 건강한 인격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되며, 건강의 축복도 받게 됩니다.

 

둘째, 환난과 시험을 잘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어떤 어려운 일이 생겨도 이길 힘이 있습니다. 또 어떤 시험을 당해도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스피로스 J. 히아테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것을 주시든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마귀를 물리치는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 앞에 감사한다면 그 어려움을 이기고 마귀의 시험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줄 믿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환난과 시험이 와도 항상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는 로마서 8:28의 말씀을 확실히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병들었고, 지금은 가난하고, 지금은 실패했고, 지금은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을 쓴 코리 텐 붐은 책에서 자신과 자신의 여동생 베스티가 유대인이 나치로부터 도망하는 것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리와 베스티는 라벤스브시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보내졌습니다. 그리고 이들 자매는 수백 명의 죄수들을 수용한 마루침대가 즐비한 막사에 밀어 넣어졌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더러워서 악취가 코를 찌르고, 비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여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이 머물던 나무침대에는 벼룩이 얼마나 많은지, 벼룩에게 온몸이 물린 코리는 너무나 화가 나서 “베스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고 짜증냈습니다. 그러나 베스티는 “하나님께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잖아.”라고 언니를 위로했습니다.

이들 자매는 마음을 가다듬고 감사의 조건을 생각했습니다. 헤어지지 않고, 둘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곳에 복음을 들어줄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뜨거운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베스티는 “하나님은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하라 하셨어. 즐거운 환경에서만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야. 비록 벼룩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겠지만 벼룩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의 일부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이들 자매는 자신들이 죄수들과 기도하고, 상담하고, 죄수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감시원들로부터 제재 받지 않은 이유를 알았습니다. 벼룩들로 인해 감시원조차 막사 안에 들어오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시려고, 더 잘되게 하시려고, 모든 일을 섭리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존 밀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의 깊이에 달려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깊이 감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지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두려운 마음과 불안한 마음입니다.

사람이 너무 두려워하고 극도로 불안해하면, ‘간이 콩알만해진다.’라는 말을 씁니다. 두려움은 간을 오그라들게 만들고, 굳어지게 하여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에 평강이 넘쳐납니다.

 

중세의 한 수도사가 수도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일지에 인상 깊은 글을 기록해놓았습니다.

“감옥과 수도원은 환경적으로는 매우 유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감옥을 지옥으로 만들고, 수도원을 천국으로 만드는가? 감옥에서는 불평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반면, 수도원은 감사로 하루가 시작된다. 이것은 감옥을 지옥으로, 수도원을 천국으로 만들고 있는 이유다. 만약 수도원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감사를 잃어버리면 이 수도원은 지옥일 수 있다. 반대로 감옥에서도 감사를 발견할 수 있다면 감옥은 천국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행복은 감사거리를 발견하고 감사하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처음에는 감사할 만한 여건 속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기록만 봐도 추수감사절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들 중 반 이상은 굶어죽고, 병들어 죽었습니다. 게다가 남아있는 사람들마저도 해마다 겹치는 흉년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희망이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전국적으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이 상황을 돌봐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인가 또 다시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 되자, 그들은 다시 금식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한 농부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생각을 달리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농사는 흉년이 들고, 형제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감사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유럽에서 신앙의 자유를 잃고 얼마나 쫓겨 다녔습니까? 그러나 여기에는 신앙의 자유가 있습니다. 식량이 풍족하지 않고, 여건은 그전보다 편안하지 않지만, 신앙의 지유가 있고, 정치적인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는 광대한 대지가 열려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식 대신 감사의 기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농부의 이 말은 그곳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금식기도주간을 선포하는 대신, 감사주간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이 일이 감사주일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감사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며,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모든 백성들이 1년에 적어도 세 번, 즉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정성이 담긴 물질을 드리면서 감사해야 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며,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고, 사랑을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며,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는 축복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대가 느끼도록 표현해야 하고, 축복은 반드시 감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축복을 아무리 많이 받았어도 감사가 전혀 없고, 원망과 불평이 많고, 질투와 피 흘림이 있다면, 결단코 축복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축복을 적게 받았어도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가 있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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